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간장치킨은 마늘 향 나는 달콤짭짤한 간장 소스를 입힌 한국식 치킨으로, 맵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국민 옵션이다. 짭조름한 소스가 튀김옷에 스며들며 밥반찬으로도 통하는 감칠맛을 낸다. 아이가 있는 집의 치킨 주문이나 맵기 부담 없는 야식으로 강하다. 한 마리 2만 원 안팎이며, 파닭 스타일과의 조합도 인기다.
간장치킨의 시조는 2000년대 초 교촌이 연 마늘간장 소스 계보로, 매운맛 일변도였던 치킨 시장에 단짠이라는 새 축을 세운 사건이었다. 간장 소스는 양념보다 점도가 낮아 튀김옷 사이로 스며드는 방식이라, 겉은 촉촉하고 속옷은 바삭한 이중 질감이 만들어진다. 마늘과 물엿의 비율이 각 브랜드의 기밀이며, 파채를 산처럼 얹은 파닭 조합은 기름기를 끊는 검증된 확장이다.
맵지 않다는 것이 이 치킨의 전략적 지위를 만들었다. 아이와 어른의 취향이 갈리는 가족 주문에서 최종 합의안이 되는 일이 많고, 감칠맛이 밥과도 어울려 치킨 중 드물게 반찬 전직이 가능하다. 한 마리 800kcal대이며, 맥주뿐 아니라 소주와도 무난히 어울리는 유연함이 야식 시장에서의 롱런 비결이다. 간장 베이스 치킨은 언뜻 일본 데리야키와 비슷해 보이지만 마늘의 비중이 완전히 다른 갈래를 만들었는데, 마늘 향이 곧 한국식 간장치킨의 국적 표시라는 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