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메추
동파육

🥩 동파육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중식🌶 약간 매움🔥 뜨거운 음식무게감 든든함국물 없음1인 약 22,000원약 800 kcal
달콤한기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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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육, 어떤 메뉴일까

동파육은 돼지 삼겹살 덩어리를 간장과 술에 오래 조려낸 중국 항저우의 명물 요리로, 송나라 시인 소동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젓가락만 대도 갈라지는 부드러운 살과 진득한 단짠 소스가 고급 중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별한 날의 중식당 코스나 접대 자리에 어울리는 요리다. 2만 원대 초중반의 요리류로, 꽃빵에 올려 먹는 조합이 정석이다.

동파육의 이름은 송나라 대문호 소동파에게서 왔다. 항저우 지사 시절 서호 준설 공사를 지휘한 그에게 백성들이 돼지고기를 보냈고, 그가 즐기던 조리법대로 익혀 나눠 준 것이 동파육의 기원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인이자 미식가였던 그는 돼지고기 예찬시까지 남겼다. 삼겹살 덩어리를 데치고 지지고 간장과 소흥주에 몇 시간을 조리는 다단계 공정 끝에, 젓가락만 대도 갈라지는 상태에 도달한다.

비계가 절반인 고기가 느끼하지 않다는 것이 이 요리의 역설로, 오랜 조림이 지방을 젤리 질감으로 바꿔 놓기 때문이다. 진득한 단짠 소스를 머금은 한 점을 꽃빵에 올려 먹는 것이 정석이며, 청경채가 기름기를 끊는 조연으로 깔린다. 2만 원대 초중반, 800kcal급의 묵직한 요리라 접대와 기념일 코스의 메인 자리에 어울린다. 2016년 항저우 정상회의 만찬에도 오른 항저우의 공식 대표 요리로, 천 년 전 시인의 이름이 국빈 만찬 메뉴판까지 이어진 셈이니 음식이 문학보다 오래 읽히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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