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똠양꿍은 새우를 넣고 끓인 태국의 대표 수프로, 세계 3대 수프에 꼽힐 만큼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레몬그라스와 라임의 신맛, 고추의 매운맛, 코코넛밀크의 부드러움이 한 그릇에서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맛이 특징이다. 색다른 국물이 당기는 날이나 동남아 여행의 기억을 소환하고 싶을 때 제격이다. 태국 음식점 기준 1만 원대 중반으로, 밥이나 쌀국수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똠얌은 태국어로 '끓이다'와 '새콤하게 무치다'가 합쳐진 말이고, 꿍은 새우를 뜻한다. 이름 그대로 새콤함과 매콤함이 국물의 뼈대인데, 볶은 고추 페이스트인 남프릭파오가 들어가야 특유의 붉고 진한 풍미가 완성된다. 레몬그라스와 갈랑갈 같은 향신 채소는 국물에 향을 내는 용도라 건져 먹지 않아도 된다.
향신료 향이 뚜렷한 만큼 첫 경험이라면 코코넛밀크가 들어가 부드러운 남콘 스타일이 진입 장벽이 낮다. 고수가 부담스러우면 주문할 때 빼 달라고 하면 되고, 국물 위주라 300kcal 수준으로 가볍다. 볶음밥이나 팟타이 같은 요리를 하나 곁들여 국물과 번갈아 먹으면 태국 현지 상차림에 가까운 구성이 된다. 태국 현지에서는 새우 머리째 끓여 내장이 국물에 풀리는 진한 버전을 상급으로 치는데, 한국 매장에서도 통새우가 들어가는지가 가격대를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