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미트볼파스타는 큼직한 고기 완자를 토마토소스 파스타에 올린 이탈리아계 미국 요리로, 영화 속 뉴욕 가정식의 대표 이미지다. 육즙 가득한 미트볼과 산미 있는 토마토소스가 만드는 든든함이 매력이다. 배고픈 날의 파스타, 아이와 함께하는 외식에 잘 맞는다. 레스토랑 기준 1만 원대 초중반이며, 파마산 치즈를 듬뿍 뿌려야 완성이다.
미트볼파스타는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라 이탈리아계 미국 요리다. 20세기 초 뉴욕으로 건너간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고향에서는 귀했던 고기를 마음껏 쓰게 되면서, 작은 폴페테를 주먹만 한 미트볼로 키워 스파게티에 얹은 것이 기원이다. 영화 리틀 이태리 장면마다 등장하는 뉴욕 가정식의 상징이 됐고, 정작 이탈리아 본토인들은 이 조합을 낯설어한다는 것이 유명한 아이러니다.
미트볼은 빵가루와 우유, 파마산을 섞어 촉촉하게 빚은 뒤 토마토소스 안에서 뭉근히 익혀야 소스와 고기가 서로에게 스며든다. 한 접시 800kcal급의 확실한 든든함이라 배고픈 날의 파스타로 적역이며, 아이 동반 외식에서도 실패 확률이 낮다. 1만 원대 초중반이며, 마지막에 파마산 치즈를 눈처럼 덮는 것까지가 이 요리의 완성 의식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개 두 마리가 한 가닥의 스파게티를 나눠 먹다 입을 맞추는 그 유명한 장면의 메뉴가 바로 미트볼파스타라, 대중문화가 이 음식에 로맨스의 이미지까지 얹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