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뼈해장국은 돼지 등뼈를 우거지와 함께 끓여낸 1인용 감자탕 스타일의 해장국이다. 뼈에 붙은 살을 발라 먹고 얼큰한 국물에 밥을 말면 전날의 과음이 씻겨 내려간다. 이른 아침 해장부터 든든한 점심까지 24시간 국밥집의 간판 메뉴로 활약한다. 식당 기준 1만 원 안팎으로, 들깨가루를 듬뿍 넣는 것이 맛의 완성으로 통한다.
뼈해장국은 감자탕의 1인화가 낳은 국밥으로, 전골을 시킬 인원이 안 되는 혼밥러에게 등뼈의 맛을 열어 준 공로가 크다. 뚝배기 안에 등뼈가 서너 대 들어앉고 우거지가 국물을 받치는 구성으로, 살을 발라 새우젓이나 다대기 푼 국물에 적셔 먹다가 밥을 마는 것이 표준 동선이다. 들깨가루를 듬뿍 풀면 국물이 구수하게 한 번 더 진해진다.
한 그릇 700kcal의 묵직한 해장국이라 전날의 과음을 실질적으로 덮어 주고, 24시간 국밥집의 간판으로 이른 아침부터 불이 꺼지지 않는다. 뼈를 손으로 들고 발라도 흉이 아닌 음식이니 물티슈를 미리 챙기는 것이 요령이다. 우거지 추가나 뼈 추가 옵션을 갖춘 집이라면 취향대로 증량이 가능하다. 해장국이라는 말은 술기운을 푼다는 해정에서 왔는데, 조선 시대 문헌에도 새벽 해장국 배달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한국인의 해장 문화는 유서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