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순두부찌개는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고춧가루 양념 국물에 끓여내는 얼큰한 찌개로, 해물이나 고기로 국물 맛을 낸다. 보들보들한 순두부가 얼큰한 국물을 머금어 부드러움과 자극을 동시에 준다. 뜨끈한 뚝배기에 날달걀을 넣어 먹는 한 끼는 추운 날 최고의 위로가 된다. 식당 기준 1만 원 안쪽이며, 미국에서도 'Sundubu'로 인기가 높은 한식이다.
순두부찌개의 첫 공정은 고추기름이다. 참기름에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파를 볶아 기름부터 붉게 낸 뒤 고기나 해물을 볶고 육수를 부어야 국물이 겉돌지 않는다. 순두부는 마지막에 큼직하게 떠 넣어 몽글한 결을 살리는 것이 정석이고, 뚝배기가 끓는 채로 나오면 날달걀을 넣어 반숙으로 익히는 것까지가 이 음식의 공식 절차다.
해물 순두부와 고기 순두부, 곱창 순두부로 갈리는 전문점 메뉴판에 하얀 순두부(맑은 버전)까지 갖추면 취향 커버가 완성된다. 한 그릇 350kcal 수준으로 찌개 중 가벼운 축이면서 단백질이 탄탄하다. 미국 LA에서 역수출된 'Sundubu' 전문점 문화가 보여 주듯 세계에서 통하는 한식이며, 계란찜과 생선구이가 곁들여지는 백반 구성이면 부족함이 없다. 강릉 초당동은 바닷물을 간수로 쓰는 초당 순두부의 본향으로, 얼큰한 찌개와는 정반대인 하얀 순두부 한 그릇을 위해 아침부터 줄이 서는 동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