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야키토리는 닭고기를 부위별로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굽는 일본식 꼬치구이로, 소금구이와 타레(양념)구이 두 갈래로 즐긴다. 넓적다리, 껍질, 연골 등 부위마다 식감이 달라 하나씩 비교하며 먹는 재미가 있다. 퇴근 후 하이볼이나 맥주 한잔과 함께하는 이자카야 스타일 저녁에 잘 어울린다. 꼬치당 2~4천 원 수준으로, 여러 개를 조합하면 1인 2만 원 안쪽에서 즐길 수 있다.
야키토리의 세계는 부위 이름을 알수록 넓어진다. 넓적다리인 모모, 껍질인 카와, 연골인 난코츠, 닭목살인 세세리, 다진 고기를 뭉친 츠쿠네까지 부위마다 식감과 기름기가 다르다. 처음엔 소금구이로 부위 본연의 맛을 보고, 두 번째부터 달콤한 타레로 넘어가는 것이 이자카야 단골들의 순서다.
꼬치당 300kcal 이하로 열량이 낮은 편이라 천천히 오래 마시는 술자리에 최적화된 안주다. 하이볼과의 조합은 이미 공식이 됐고, 츠쿠네를 날달걀 노른자에 찍어 먹는 메뉴가 있는 집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꼬치 단가는 낮아 보여도 쌓이면 금액이 되니, 모둠 세트로 시작해 마음에 든 부위만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인 주문법이다. 일본 야키토리집에서는 꼬치에서 고기를 미리 빼 접시에 나누는 것을 금기로 치는데, 굽는 순서와 육즙 배치가 꼬치 단위로 설계돼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