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투움바 파스타는 크림소스에 카옌페퍼 같은 매콤한 향신료를 더한 파스타로, 호주 지명에서 이름을 따왔지만 한국에서 유독 사랑받아 사실상 한국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고소한 크림의 부드러움과 은은한 매운맛의 균형이 특징이다. 파스타는 먹고 싶은데 느끼한 건 싫은 날에 정답이 되는 메뉴다. 레스토랑 기준 2만 원 안팎이며 새우나 치킨 토핑 구성이 일반적이다.
투움바의 원형은 미국 체인 레스토랑의 메뉴였지만, 정작 본토에서는 단종되고 한국에서 국민 파스타로 살아남은 역설적인 이력이 있다. 크림소스에 카옌페퍼와 파프리카 가루가 들어가 느끼함이 올라올 때쯤 매콤함이 치고 들어오는 리듬이 핵심이며, 펜네나 페투치네처럼 소스를 잘 머금는 면과 궁합이 좋다.
크림과 버터 베이스라 한 접시 900kcal에 달하는 고열량 메뉴이니 샐러드를 곁들여 나눠 먹는 구성이 균형 잡힌 주문이다. 토핑은 새우와 치킨이 양대 선택지인데, 감칠맛은 새우 쪽이, 포만감은 치킨 쪽이 앞선다. 매운맛에 약하다면 주문 시 맵기를 낮춰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집이 많다. 느끼함과 매콤함을 오가는 성격 탓에 로제 파스타와 자주 비교되는데, 토마토의 산미 없이 후추와 향신료의 매운맛으로 승부한다는 점이 투움바의 구분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