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핫윙은 닭 날개 부위를 매운 소스에 버무린 미국 버팔로윙 스타일의 안주 겸 사이드 메뉴다. 날개 특유의 쫄깃한 살과 껍질에 매운 소스가 배어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맥주 안주가 필요한 밤, 피자나 버거에 곁들이는 사이드로 강하다. 8~10조각 기준 1만 원대 초반이며, 블루치즈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통 버팔로 스타일이 된다.
핫윙의 원조는 1964년 미국 버팔로의 앵커바에서 태어난 버팔로윙으로, 남는 날개 부위를 핫소스와 버터에 버무려 낸 것이 시작이다. 그래서 정통 스타일은 카이엔 페퍼 핫소스의 신맛이 도는 매운맛이며, 셀러리 스틱과 블루치즈 소스가 반드시 따라붙는다. 매운 날개를 먹다 블루치즈의 쿰쿰한 크림에 찍는 순간이 이 음식의 완성이다.
날개는 껍질 비율이 높아 소스가 가장 잘 붙는 부위라, 뼈를 발라내는 수고가 아깝지 않은 밀도의 맛이 난다. 8~10조각에 500kcal 수준으로 치킨 한 마리보다 가벼워 사이드와 안주의 경계에 정확히 서 있다. 미국 슈퍼볼 시즌에 수억 개가 소비되는 스포츠 관람 음식의 제왕이라, 축구나 야구 중계가 있는 밤의 주문 목록에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날개는 다시 북채를 닮은 드럼과 납작한 플랫으로 나뉘는데, 미국에서는 어느 쪽이 우월한가를 두고 투표까지 벌어지는 유서 깊은 부위 논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