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메추가 정해준 메뉴
회덮밥은 신선한 생선회를 채소와 함께 밥에 올리고 초고추장에 비벼 먹는 한국식 회 요리다.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이 회의 담백함과 채소의 아삭함을 하나로 묶어, 회를 부담 없이 식사로 즐기게 해 준다. 가볍지만 신선한 점심이 필요할 때, 횟집 점심 메뉴로 특히 인기다. 1만 원대 초중반이면 미소된장국까지 곁들인 한 상이 차려진다.
회덮밥은 횟집의 점심 효자 메뉴로, 그날 손질한 횟감의 자투리를 활용하는 데서 출발해 지금은 독립된 메뉴로 자리 잡았다. 광어와 연어, 참치가 기본 구성이며 채 썬 양배추와 상추, 오이가 바탕을 깔아 아삭함을 책임진다. 초고추장은 한 번에 다 붓지 말고 절반부터 비벼 간을 맞추는 것이 실패 없는 방법이고, 참기름 몇 방울과 김가루가 마지막 퍼즐이다.
생선회와 채소가 주인공이라 한 그릇 450kcal 수준으로 덮밥류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하며, 단백질까지 챙겨져 운동하는 사람들의 외식 선택지로도 인기다. 와사비를 초고추장에 살짝 섞으면 매콤함에 향이 더해진다. 미소된장국과 함께 먹으면 횟집 점심 정식의 완성형이 된다. 간장 베이스의 일본식 카이센동과 달리 초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것은 한국만의 문법이라, 같은 재료로도 전혀 다른 요리가 되는 좋은 비교 사례다.